조세 무리뉴(59) AS 로마 감독이 파울로 디발라(29)에게 손을 내밀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8일(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감독은 파울로 디발라 영입을 원하며 다른 세리에 A 클럽들보다 이 영입 경쟁에 앞서길 바란다"라고 알렸다.
디발라는 올여름 유벤투스와 7년간 동행을 마무리했다. 그는 지난 2015년부터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어왔지만,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해 팀을 떠나게 됐다. 디발라는 지난 라치오전에서 이날이 자신의 유벤투스 마지막 홈 경기라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그러나 디발라의 다음 행선지는 유벤투스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는 라이벌 인터 밀란 이적에 가까워지며 유벤투스 팬들에게 배신자 소리까지 들었다. 디발라는 이달 초 이미 하비에르 사네티 인테르 부회장과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디발라는 인테르 합류가 확실시되는 듯했으나 기류가 바뀌었다. 지난 시즌 첼시로 떠났던 루카쿠가 인테르 복귀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결국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디발라는 인테르와 협상에서 을로 전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뉴 감독이 관심을 드러냈다. 매체는 "인터 밀란 이적이 불발된 소식에 AS 로마가 디발라에게 접근했고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무리뉴는 디발라가 로마 공격진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선수이며 이에 영입을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 메일은 "디발라는 분명 세리에 A 내 이적을 원하고 있으며 AC 밀란 역시 그에게 관심이 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네마냐 마티치, 밀레 스빌라르 영입에 성공했지만, 이제 공격진 보강을 위한 디발라 영입을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디발라는 득점을 기록할 때면 엄지와 검지를 벌려 손으로 마스크를 형상화했고 손을 자신의 얼굴에 갖다 대는 세레머니를 진행한다. 이는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보고 검투사의 마스크를 형상화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래디에이터' 디발라가 로마 제국 시대에 만들어진 원형 경기장, 콜로세움이 있는 로마로 향하게 될지 지켜보자.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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