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탈한 방콕 매체 "태국 안 오는 호날두, 맨유 합류 시점조차 불분명"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7.09 10: 16

 방콕 현지에서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포기한 듯(?) 싶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8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있을 프리시즌 투어 1차전 참가 명단을 발표했다. 호날두 이름은 없었다. 
오는 12일 맨유는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에서 리버풀과 태국 투어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호주로 이동해 오는 15일과 19일, 23일 각각 멜버른 빅토리, 크리스탈 팰리스, 아스톤 빌라 등과 연전을 치른다. 

[사진] OSEN DB.

당초 호날두는 프리시즌 홍보할 때만 하더라도 구단 포스터에 등장해 1차전부터 동행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최근 기류가 급변했다. 지난 6일 맨유의 태국행을 앞두고 맨유, 여기에 태국 축구팬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뉴스가 나왔다. 바로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고 싶단 의사를 구단에 직접 전했다는 것.
연장선으로 호날두가 프리시즌에 불참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결국 이는 현실이 됐다. 앞서 호날두는 프리시즌 대비 팀 훈련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가족 문제'가 표면적인 이유였지만 이를 그대로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적 압박을 우회적으로 가하고 있는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이날 맨유 명단이 발표되고 나서 유럽 구단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SNS에 "호날두는 방콕으로 이동하지 않을 것이다. 맨유는 호날두가 개인적인 문제를 처리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호주 일정 참여 여부도 안갯속이다.
태국 매체 ‘방콕 포스트’는 곧바로 호날두의 ‘불참’ 소식을 전했다. 호날두가 오지 않는단 소식은 태국 팬들 입장에선 어이없는 소식이다.
맨유는 호날두를 앞세워 대대적인 홍보를 한 뒤 티켓을 했기 때문. 일각에서는 일부 팬들이 환불을 요구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방콕 포스트’는 태국에서 열리는 투어 1차전은 이미 물 건너갔다고 보면서 또한 호날두가 “언제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맨유 스쿼드에 포함될지 전혀 알 수 없다”며 우회적으로 호날두는 책임감이 없는 선수임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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