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바르사의 땡깡, "데 용, 밀린 연봉 다 못 주니 포기하고 떠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7.09 08: 49

악덕 사업체가 이런 것일까.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9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는 프랭키 데 용에게 밀린 연봉을 주지 않을 생각이다. 그들은 선수가 연봉을 포기하고 팀을 떠나길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데 용은 올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임박한 듯했다. 그는 계속해서 바르사 잔류만을 외쳐 왔지만,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바르사는 선수단 주급 규모를 줄이기 위해 그를 등 떠밀었다.

이에 아약스 시절 함께했던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데 용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결국 양 팀은 데 용 이적에 합의하며 그를 설득하는 일만 남은 것으로 보였다.
영국과 스페인 언론들도 일제히 데 용의 맨유 이적이 임박했다고 앞다퉈 전했다. 단 이적은 선수 본인의 완강한 거부로 지연되고 있다.
바르사가 이렇게 데 용을 팔고 싶은 이유가 있다. 바로 재정적인 문제. 그들이 원하는 적력 보강을 하기 위해서는 데 용을 매각해야만 가능한 상황.
여기에 바르사가 보여준 또 하나의 도둑놈 심보가 있었다. 바로 데 용에게 밀린 연봉을 지불하지 않고 싶어하는 것.
스포츠 바이블은 "데 용이 잔류하면 바르사는 앞으로 4년 동안 막대한 연봉을 지불해야 한다. 지난 시즌만 해도 밀린 연봉이 1710만 파운드(약 267억 원)에 달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 데 용 역시 다른 선수처럼 코로나 기간 동안 연봉 삭감에 동의했다. 그러나 그걸 제외하고도 지불하지 못한 연봉이 많은데 바르사는 일부인 350만 유로(약 54억 원)만 지불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이어 "바르사는 데 용에게 맨유로 떠나고 못 받은 연봉을 포기하길 바란다. 바르사는 가비와 페드리가 있으니 데 용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의 데 용 지키기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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