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 센터백 클레망 랑글레(27)와 토트넘 간 계약 과정이 공개됐다.
토트넘은 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FC 바르셀로나로부터 랑글레를 1시즌 임대 영입하게 돼 기쁘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이반 페리시치, 프레이저 포스터, 이브 비수마, 히샬리송에 이어 올여름 5호 영입을 확정 지었다.
세비야에서 눈에 띄는 활약으로 지난 2018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랑글레는 적응기를 거친 뒤 2020-2021시즌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2021-2022시즌 주전에서 완전히 밀렸다. 라리가 38경기 중 7경기만 선발 출전으로 나섰다. 풀타임은 단 5번뿐. ‘대타 카드’ 성향의 교체로 출전하기 일쑤였다. 완전히 백업으로 전락한 것.
바르셀로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랑글레는 앞으로 우리 계획에 없다”고 말한 적도 있다.
로날두 아라우호, 에릭 가르시아, 헤라르드 피케에 밀린 랑글레는 2022-2023시즌은 토트넘에서 임대로 새 출발하게 됐다.
랑글레의 영입을 발표한 토트넘은 곧바로 구단 공식 SNS에 그와 계약 과정이 담긴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는 랑글레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것부터 계약서 작성 그리고 훈련장에서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을 만나는 장면이 담겨있다.
계약은 속전속결로 이뤄졌다고 전해졌다. 토트넘이 내일(10일) 방한 일정이 있어 구단은 그전에 계약을 마무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랑글레는 한국행 막차를 탄 셈이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