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첼시가 라힘 스털링(28,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나단 아케(27, 맨시티) 영입에도 가까워졌다.
영국 '더 선'은 9일(한국시간) "첼시는 아케와 개인 조건 합의를 마쳤다. 그는 스탬포드 브릿지로 복귀할 생각"이라 보도했다.
첼시는 올여름 중앙 수비 보강이 최우선 목표다. 이미 팀을 떠난 안토니오 뤼디거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수비의 핵 티아고 실바 역시 곧 만 38세에 접어드는 만큼, 센터백 영입이 더욱 절실한 첼시다.
첼시는 당초 유벤투스와 재계약을 거부한 데 리흐트를 점찍었다. 그러나 막강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바로 분데스리가 챔피언 뮌헨이다. 율리안 나겔스만 뮌헨 감독과 하산 살리하지지치 뮌헨 단장이 직접 데 리흐트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음이 급해진 첼시는 차선책인 아케 영입으로 눈을 돌렸다. 아케 역시 토마스 투헬 감독이 원하는 왼발잡이 중앙 수비수로 준수한 빌드업 능력을 갖췄다. 첼시 유스 출신인 그는 본머스에서 재능을 꽃피운 뒤 맨시티로 이적했으나 후벵 디아스와 아이메릭 라포르트에게 밀려 지난 시즌 리그 14경기만을 소화했다.
다행히도 아케는 친정팀 첼시 복귀를 거절하지 않았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역시 "아케는 첼시와 개인 조건을 모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제 남은 것은 맨시티의 허락이다. 맨시티는 아케의 상황을 모두 알고 있지만, 그의 몸값으로 4500만 파운드(약 703억 원)를 원하고 있다. 또한 아케의 이적에 대비해 대체자를 찾고 있다. 새로운 영입이 필요한 맨시티의 상황상 아케의 이적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전망이다.
한편 첼시는 또 다른 맨시티 선수인 스털링 영입도 눈앞에 뒀다. 매체는 "아케의 동료 스털링 역시 첼시와 개인 조건을 모두 합의했다. 그는 5000만 파운드(약 782억 원)의 이적료로 첼시에 합류하기 직전"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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