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클레망 랑글레(27)가 토트넘 합류를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FC 바르셀로나로부터 랑글레를 1시즌 임대 영입하게 돼 기쁘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이반 페리시치, 프레이저 포스터, 이브 비수마, 히샬리송에 이어 올여름 5호 영입을 확정 지었다.
랑글레는 프랑스 국적 왼발잡이 센터백으로 세비야 시절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지난 2018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이후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지난 시즌 벤치 신세로 전락했다. 랑글레는 2020-2021시즌 리그에서 단 7경기만 선발 출전하는 데 그쳤다.
바르셀로나는 랑글레를 전력 외 선수로 취급했다. 이미 로날드 아라우호, 에릭 가르시아, 헤라르드 피케가 있는 데다 최근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까지 팀에 합류하며 랑글레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안 그래도 재정난으로 선수단 주급 규모를 줄여야 하는 바르셀로나는 랑글레를 시장에 내놓았다.
마침 왼발잡이 센터백을 찾고 있던 토트넘이 랑글레를 포착했다. 사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알레산드로 바스토니나 요슈코 그바르디올 같은 최정상급 선수를 원했지만, 모두 영입이 무산됐다. 결국 콘테 감독은 당장 영입할 수 있는 랑글레로 눈을 돌렸다.
이제 토트넘 선수단은 프리시즌 투어 시작을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랑글레의 이적이 빠르게 마무리된 점도 이 때문이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랑글레가 하루빨리 토트넘에 합류해 한국 투어에 동행할 수 있도록 밀어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토트넘은 10일 한국에 입국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13일 '팀 K리그'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치른 뒤 16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와 맞붙는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