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최악의 먹튀' 로멜루 루카쿠(29, 인터 밀란)가 의미심장한 글로 첼시 팬들의 속을 뒤집어놨다.
루카쿠는 작년 여름 친정팀 첼시로 복귀했다. 첼시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9750만 파운드(약 1518억 원)라는 구단 역사상 최대 이적료를 들였을 정도다. 세리에 A MVP를 차지한 루카쿠는 첼시의 최전방 고민을 해결해 줄 적임자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루카쿠는 좀처럼 첼시 축구에 적응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게다가 "나는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 언젠가는 인테르로 돌아가고 싶다" 등의 폭탄 발언을 터트리며 토마스 투헬 감독의 속을 뒤집어놨다. 결국 루카쿠는 지난 시즌 리그 8골에 그쳤다.
최악의 먹튀로 전락한 루카쿠는 이적을 요청했고 끝내 임대로 인테르에 복귀했다. 임대료는 고작 800만 유로(약 108억 원). 첼시 입장에서는 속이 쓰릴 수밖에 없는 초라한 금액이다. 여기에 루카쿠는 "집에 온 것 같다. 돌아와 행복하다"고 환하게 웃음 지으며 첼시 팬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루카쿠의 만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최근 자신의 SNS에 미국 래퍼 머니백 요의 노래 가사와 함께 자신의 흑백 사진을 올렸다. 가사는 "나는 아마 너에게 내가 단단하다는 것을 먼저 보여줄 것이다. 만약 잘 맞지 않는다면, 더 이상 노력 없이 인연을 끊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도 보여줄게. 사라졌어..."라는 내용이었다.
마치 첼시를 저격하는 듯한 루카쿠의 적반하장에 첼시 팬들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첼시 팬들은 "루카쿠는 첼시를 저격할 것이 아니라 사과를 해야 한다", "잠깐, 루카쿠는 임대간 거 아냐? 아직 첼시 선수인데 왜 총을 쏘는 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루카쿠는 해당 게시글에 팬들이 댓글을 남길 수 없도록 댓글 기능을 해제해 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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