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가브리엘 제수스(25, 아스날)가 멀티 골을 터트리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아스날은 9일 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뉘른베르크에 위치한 막스 몰록 슈타디온에서 열린 뉘른베르크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아스날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에디 은케티아가 최전방에 나섰고 리스 넬슨-에밀 스미스 로우-니콜라 페페가 2선을 구성했다. 에인슬리 메이틀랜드 나일스-삼비 로콩가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키어런 티어니-파블로 마리-레우엘 월터스-엑토르 베예린이 포백 라인을 형성했다. 맷 터너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뉘른베르크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3분 요하네스 가이스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슈팅은 크로스바 하단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두 번째 골 역시 뉘른베르크의 몫이었다. 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콰드오 두아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은 뉘른베르크가 2-0으로 리드한 채 마무리됐다.
아스날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대거 꺼내 들었다. 베예린과 월터스, 스미스 로우, 페페를 빼고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가브리엘 제수스, 모하메드 엘네니,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투입했다.
제수스가 투입되자마자 아스날에서 첫 골을 터트렸다. 제수스는 후반 1분 은케티아와 패스를 주고 받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우측면에서 각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가까운 골대 쪽으로 향한 제수스의 슈팅은 골키퍼를 그대로 지나갔다.
아스날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8분 엘네니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엘네니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좌측 골포스트를 맞은 후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날이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13분 뉘른베르크 크리스토퍼 쉰들러가 크로스를 걷어낸다는 것이 발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뉘른베르크가 또 한 번 자책골을 기록했다. 후반 18분 은케티아의 왼발 슈팅이 골포스트에 맞고 나왔고 이 공이 팀 한트베르커의 몸을 때리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아스날이 4-2로 앞서 나갔다.
뉘른베르크가 한 골 따라갔다. 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아스날 수비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틈을 타 루카스 슐라이머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격골을 터트렸다.
제수스가 멀티 골을 뽑아내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제수스는 후반 29분 수비와 골키퍼 사이 공간으로 파고들며마르티넬리가 올려준 크로스를 감각적으로 마무리했다. 아스날이 5-3으로 달아났다.
후반 추가시간은 2분이 주어졌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아스날의 5-3 대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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