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의 왕은 광동이었다. 무려 4명이 코로나에 걸려 롤파크에 나선 선수는 두 명에 불과한 광동이 6위 경쟁에서 KT의 3연승을 저지하고 6위로 올라섰다.
광동은 8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KT와 1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페이트’ 유수혁과 ‘기인’ 김기인이 1, 3세트 승부처에서 활약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 승리로 광동은 시즌 4승(4패 득실 -3)째를 올리면서 KT와 자리 바꿈에 성공했다. 3연승을 노렸던 KT는 시즌 5패(3승 득실 -3)째를 당하면서 7위로 밀려났다.
나르-트런들-탈리야-칼리스타-아무무로 조합을 꾸린 광동이 초반 라인전 구도의 이점을 살려 오브젝트 운영까지 흐름을 이어갔다. 초반에 격차를 벌린 광동은 29분만에 KT의 넥서스를 정리하고 기선을 제압했다.
일방적으로 1세트를 내준 KT가 제리-유미의 활약을 앞세워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지만, KT의 승리는 3세트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동점을 허용한 광동은 세나-세라핀 봇 듀오 카드와 탑 피오라로 빠르게 라인전 구도의 우위를 장악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반면 초반 콜 미스와 탑이 밀리면서 수세에 몰린 KT는 한타에서 한 차례를 승리를 거뒀지만, 초반 손해의 격차를 메우지 못했다.
전열을 재정비한 광동은 다시 세차게 몰아치면서 KT의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