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페이커 첫 500승’ T1, 건재함 보여주며 젠지 2-1 제압(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2.07.08 20: 10

‘디펜딩 챔프’ T1은 여전히 건재했다. T1이 짜릿한 역스윕으로 라이벌 젠지의 개막 7연승을 저지하면서 매치 오브 위크의 주인공이 됐다. ‘페이커’ 이상혁은 LCK 첫 500승 달성의 금자탑을 세웠다.
T1은 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젠지와 1라운드 경기서 ‘케리아’ 류민석과 ‘페이커’ 이상혁이 고비 마다 활약하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T1은 다시 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6승(!패 득실 +9)째를 올렸다. 선두 젠지와 격차는 불과 한 세트까지 좁혔다. 시즌 첫 패배를 당한 젠지는 6승 1패 득실 +10으로 불안하게 선두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1세트 시작부터 10장의 밴카드 중 아홉 번을 봇에 소진, 밴픽단계부터 양 팀의 치열한 신경전이 전개됐다.
첫 출발은 이날의 설욕의 장으로 삼으려 했던 젠지가 좋았다. 젠지는 아지르와 징크스 등 쌍포의 위력으로 라인전 단계부터 한타 조합을 꾸린 T1을 와해시키면서 30분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라인전 단계부터 끌려가면서 1세트를 완패 당한 T1도 2세트 전열을 재정비해 반격에 나섰다. T1은 봇 듀오로 드레이븐-파이크 라는 초강수 픽으로 초반부터 킬 포인트를 챙겼다. 반면 파이크에게 2데스를 허용하면서 허를 찔린 젠지는 ‘룰러’ 박재혁이 애쉬의 궁극기 마법의 수정화살을 기막히게 적중시키면서 다시 우위를 점했다.
젠지의 유연한 대처에 다급해진 긴박한 순간 ‘페이커’ 이상혁이 젠지의 바론 트라이를 저지하기 위해 연달아 슈퍼 플레이를 펼치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흐름을 돌린 T1은 3세트 다시 이상혁에게 리산드라를 쥐어줬고, 봇 듀오에는 이즈리얼-유미를 내세워 다양한 전술을 펼칠 수 있는 조합을 꾸렸다.
전령 한타부터 대승을 거두고 스노우볼을 굴린 T1은 ‘구마유시’ 이민형이 쓰러지면서 맞붙은 4대 5 바론 앞 한 타에서도 승리하면서 짜릿한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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