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시장서 광폭행보를 선보이고 있는 토트넘에 대해 아스날 레전드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안 라이트는 8일(이하 한국시간) 토크 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토트넘이 다음 시즌 일을 낼 것 같다"면서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토트넘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한 불만과 부러움을 나타낸 것.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 초반부터 적극적인 영입에 나섰다. 이반 페리시치와 프레이저 포스터를 합류 시키며 뒷문 보강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막판 줄부상으로 인해 부담이 컸던 토트넘은 페리치시 영입으로 달라진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 포스터는 위고 요리스의 백업 골키퍼로 활용할 계획이다.
중원 보강도 성공적이다. 토트넘은 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 핵심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를 품었다. 한때 맨체스터 시티에서도 눈여겨본 재능이다. 비수마의 합류로 토트넘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올리버 스킵과 함께 프리미어리그서 경쟁력을 높였다.
또 토트넘은 5000만 파운드(776억 원)를 투자하며 히샬리송을 영입했다.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뛸 수 있다.
아스날 출신인 라이트는 답답할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토트넘과 치열한 4위 경쟁을 펼쳤던 아스날은 결국 5위로 떨어졌다. 따라서 선수 구성이 토트넘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사실.
라이트는 "아스날은 스스로 무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토트넘 팬들은 '우리에게는 비수마와 같은 선수가 있다. 히샬리송과 케인 그리고 벤탄쿠르가 출전이 준비 중이다. 그리고 우리는 로메로가 해낸 일을 이미 봤다'고 말할 것이다. 콘테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의 유연한 모습을 보면 기분이 썩 좋지 않게 만든다"라며 부러운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