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만 놓고 보면 기대보단 우려가 있다. 하지만 특출나게 잘하는 것이 있다. 정확한 패스다.
영국 매체 ‘플래닛 풋볼’은 7일(현지시간) 토트넘이 바르셀로나에서 곧 1시즌 임대 영입으로 데려오는 클레망 랑글레(28)의 2021-2022시즌 수비 능력 수치를 살폈다. 현 토트넘 수비진과 비교했다.
세비야에서 눈에 띄는 활약으로 지난 2018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랑글레는 적응기를 거친 뒤 2020-2021시즌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2021-2022시즌 주전에서 완전히 밀렸다. 라리가 38경기 중 7경기만 선발 출전으로 나섰다. 풀타임은 단 5번 뿐. ‘대타 카드’ 성향의 교체로 출전하기 일쑤였다. 완전히 백업으로 전락한 것.
바르셀로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랑글레는 앞으로 우리 계획에 없다”고 말한 적도 있다.
로날두 아라우호, 에릭 가르시아, 헤라르드 피케에 밀린 랑글레는 2022-2023시즌은 토트넘에서 임대로 새 출발하게 됐다. 빠르면 24시간 안에 공식 발표가 나올 예정이다.
랑글레 소식을 접한 토트넘 팬들 사이에선 찬반이 나뉘고 있다. ‘귀한 자원’ 왼발 센터백인 데다 빌드업에서 강점을 보이는 랑글레를 환영하는 팬들이 있지만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수비수를 영입하는 것에 반감이 큰 토트넘 팬도 있다.
‘플래닛 풋볼’은 랑글레와 현재 토트넘 소속 수비수인 다비손 산체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를 객관적인 수치로 비교했다. 랑글레가 이들보다 나은 건 딱 한가지였다. 바로 패스 정확도. 무려 91.1%에 달했다. 기준은 2021-2022시즌 기록이다.
▲90분당 태클 성공(성공률)
로메로 - 3.0(83.3%)
산체스 - 2.2(81.5%)
데이비스 - 1.3(72.2%)
랑글레 - 1.0(83.3%)
다이어 - 0.4(66.6%)
▲90분당 공중 경합 성공(성공률)
데이비스 – 2.4(55.8%)
산체스 – 2.4(53.3%)
로메로 – 2.0(58.8%)
다이어 – 2.0(57.2%)
랑글레 – 1.8(40%)
▲90분당 차단 횟수
로메로 – 1.6
산체스 – 1.5
랑글레 – 1.4
데이비스 – 1.1
다이어 – 0.8
▲90분당 파울 수
랑글레 – 2.1
로메로 – 1.3
데이비스 – 1.0
산체스 – 0.9
다이어 – 0.3
▲패스 정확도
랑글레 – 91.1%
다이어 – 88.3%
산체스 – 87.8%
데이비스 – 86.9%
로메로 – 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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