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4, 아약스) 영입에 가까워졌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8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Tyc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해 "맨유가 마르티네스 영입을 위해 5000만 유로(약 660억 원)를 제시했다. 마르티네스 역시 아스날이 아닌 맨유 이적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올여름 새로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위해 중앙 수비를 보강할 계획이다. 맨유는 이미 주장 해리 매과이어를 비롯해 라파엘 바란, 빅터 린델로프, 필 존스, 에릭 바이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매과이어와 린델로프는 지난 시즌 부진했고 바란은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게다가 바이와 존스는 사실상 전력 외 취급을 받고 있기에 새 얼굴이 필요한 상황이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지휘했던 마르티네스를 원하고 있다. 그는 178cm로 비교적 작은 키를 가졌지만, 왼발을 활용한 빌드업 능력이 뛰어나고 수비형 미드필더와 왼쪽 수비까지 겸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2019년부터 텐 하흐 감독 밑에서 성장해왔다.
아스날 역시 마르티네스를 노렸지만, 승자는 맨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텐 하흐 감독과 재회를 택했다. 그는 텐 하흐 감독 밑에서 더욱 발전할 수 있었기에 이를 고려해 맨유행을 결심했다.
네덜란드 '데 텔레흐라프' 소속 마이크 베르바이 기자 역시 맨유가 마르티네스 영입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맨유는 보너스를 포함한 총 5000만 유로를 마르티네스 이적료로 제시했다. 이는 아약스의 요구에 걸맞은 금액으로 그들은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 밝혔다.
한편 맨유는 최근 왼쪽 수비수 타이럴 말라시아(23)를 영입하며 올여름 1호 영입에 성공했다. 말라시아의 계약기간은 2026년 6월까지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만약 보도대로 마르티네스가 맨유에 합류한다면, 그는 맨유의 2호 영입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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