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토트넘에서 골키퍼로 활약했던 폴 로빈슨(43)이 히샬리송(25, 토트넘)의 출전 정지 징계에 불만을 드러냈다.
히샬리송은 지난 1일 토트넘 이적을 마무리했다.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약 787억 원)에 옵션 1000만 파운드(약 157억 원)고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다. 이로써 토트넘은 기존의 손흥민,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와 함께 막강한 공격진을 구축하게 됐다.
그러나 히샬리송은 다가오는 2022-2023시즌 개막전 출전이 불발됐다. 사유는 그가 에버튼 시절 범했던 실수.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35라운드 첼시전서 후반 1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그는 이후 관중석에서 날라온 플레어(조명탄)을 집어 들고 관중석으로 다시 던졌다.
결국 히샬리송은 FA에 의해 1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2만 5000파운드(약 3913만 원)라는 징계를 받았다. 이로써 그는 2라운드 첼시전이 돼서야 토트넘 데뷔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소식을 접한 토트넘 선배 로빈슨은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영국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를 통해 FA의 징계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로빈슨은 "출전 정지는 가혹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단지 경기장에서 조명탄을 제거함으로써 팬들을 보호하려고 했을 뿐"이라 히샬리송을 감쌌다.
이어 로빈슨은 "히샬리송의 행동에는 악의가 없었다. 내 생각에 그는 그저 조명탄을 경기장에서 빨리 치워버리려 했던 것 같다"며 "그런 상황은 선수들에게 어려운 상황이다. 고의는 없었던 것 같다. 그는 오직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경기를 다시 시작하고 싶었을 뿐"이라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