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의 변화, 동료들의 도움 덕분에 좋은 성과 얻고있다".
쿠니모토는 지난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2 20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서 선발 출전, 전북의 1-0 승리를 함께 했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완전히 털어낸 모습이다. 쿠니모토가 살아나면서 전북의 경기력도 함께 좋아지고 있다. 중원에서 큰 활약을 펼친 그의 경기력이 올라가면서 전북은 울산을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다.
경기 후 쿠니모토는 "울산전 이후로 팀이 지지않고 있다. 지금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면서 "시즌 초반과 플레이 스타일을 변화했다. 또 전술에 잘 적응하고 있다. 실수도 많지만 팀 동료들이 잘 이끌어 줘서 좋은 성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쿠니모토는 지난 울산과 16라운드 원정 경기서 2골을 몰아치며 전북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서 쿠니모토는 펄펄 날았다. 지난 시즌 4골-5도움을 기록했던 쿠니모토는 울산전을 펼치기 전 1골-1도움에 그쳤다. 자연스럽게 전북의 공격도 부진을 겪었다. 울산전을 앞두고 전북 김상식 감독은 쿠니모토와 대화를 나누며 반전을 준비했다.
쿠니모토는 "경기 출전 여부는 감독님의 선택이다. 또 선수가 나서지 못하는 것도 불만을 가질 수 있다"면서 "울산전을 앞두고 감독님께서 전술적인 움직임을 말씀해 주셨다. 불필요하게 후방으로 내려오지 말고 정해진 포지션에서 플레이를 펼치라고 강조하셨다. 또 동료들에게 예측하기 어려운 패스 대신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라고 말씀 하셨다. 공격에 집중했고 좋은 성과가 나왔다. 지금은 감독님과 전혀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초반 부진했던 구스타보가 최근 살아난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 대해 그는 "구스타보는 공중볼 장악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그동안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집중력이 살아나며 골 맛을 보고 있다"며 "일류첸코는 패스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다. 그런데 초반 실수가 늘어나면서 패스를 연결하는 것에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일류첸코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쿠니모토는 울산으로 합류한 아마노 준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일본 선수로 아시아 쿼터로 팀내에서 비슷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일본 선수가 늘어난 것도 기쁜일"이라며 "아마노 준과는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 나 보다 더 공격적인 위치에서 뛰는 선수다. 워낙 능력이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잘 적응하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쿠니모토는 "많은 골을 넣고 매 경기 90분 동안 뛰는 것이 목표다. 시즌 초반에는 팬들께 죄송한 마음이 컸다. 지금은 팬들께서 우리를 끊임없이 응원해 주셔서 좋은 성과 얻었다. 인천과 다음 홈 경기서도 많은 골을 넣고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