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노쇼→FA 이적' 행복한 크리스텐센, "나는 바르사 스타일"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7.08 09: 27

[OSEN=고성환 인턴기자] "나는 바르셀로나의 플레이 스타일과 잘 맞을 것."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26, FC 바르셀로나)이 바르셀로나 합류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바르셀로나는 4일(한국시간) “크리스텐센과 2026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었다. 바이아웃 금액은 5억 유로(약 6769억 원)다. 구단은 오는 7일 공식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크리스텐센을 소개할 것”이라 밝혔다.

[사진] FC 바르셀로나 공식 SNS.

크리스텐센은 첼시 유스 출신으로 토마스 투헬 감독 밑에서 재능을 꽃피웠다. 그는 우월한 피지컬과 준수한 빌드업 능력으로 투헬 감독의 스리백 전술에서 주축으로 자리했다. 이에 첼시는 크리스텐센과 재계약을 추진했다. 그 역시 첼시와 재계약을 맺는 듯했으나 돌연 마음을 바꾸며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특히 크리스텐센은 지난 리버풀과 FA컵 결승전에서 경기 당일에야 뛸 수 없다고 통보하며 논란을 빚었다. 당시 그는 자유 계약으로 바르셀로나 합류가 유력한 상황이었기에 팬들은 거센 비판을 보냈다.
여기에 과거 첼시 수석 코치를 맡았던 조디 모리스가 그는 이전부터 경기를 포기하곤 했다고 밝히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투헬 감독은 "크리스텐센이 결승전에 빠진 데는 나름의 사적인 이유가 있었다"며 감싸봤으나 첼시 팬들의 분노를 막을 순 없었다.
그러나 크리스텐센은 바르셀로나 이적에 흥분을 감추지 못할 뿐이었다. 그는 "나는 8살 때 바르셀로나를 위해 뛰는 것이 꿈이라고 종이에 썼다. 나는 트로피를 따내기 위해 이곳에 왔다. 우승이 나의 목표"라며 오랜 꿈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크리스텐센은 앞서 바르셀로나 엠블럼에 입을 맞추는 퍼포먼스까지 선보였다.
이어 크리스텐센은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뛰기를 기대하고 있다. 나는 바르셀로나 플레이 방식과 잘 맞을 것이다. 이들의 경기 방식이 가장 마음에 든다"며 "나는 이 팀이 이뤄낼 수 있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즌이 시작되고 이 팀에서 뛰기만을 너무나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FC 바르셀로나 공식 SNS.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