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프로축구단, FC 서울을 차례로 무너뜨린 전북현대, 이제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전북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1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전북은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지난 6월 19일 치렀던 울산현대전 3-1 승리 이후 수원삼성(2-1), 대구(1-1), 김천(2-1), 서울(1-0)을 상대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으며 FA컵 수원삼성전 역시 3-0 완승을 거뒀다. 공식전 6경기 무패이며 6경기 중 5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전북이 무패행진을 달리는 사이 1위 울산이 잠시 주춤하며 승점 차이는 어느새 5점으로 좁혀졌다. 느슨했던 K리그 우승 경쟁에 긴장감을 가져온 것이다.
최근 전북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구스타보가 살아나며 측면 공격수 바로우와 좋은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게다가 수문장 송범근은 리그 베스트급 활약을 펼치면서 든든한 뒷문과 강력한 공격력을 통해 승점을 모으고 있다.
원정팀 인천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리그 5위(승점 29점)에 자리하고 있는 인천은 지난 6월 22일 치른 강원전이 마지막 승리이며 이후 3경기에서 2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최근 2경기인 수원삼성전(0-0), 수원FC전(0-1)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게다가 리그에서 14골을 몰아치며 득점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던 스테판 무고사가 J리그 비셀 고베로 떠나며 당장 득점력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북은 인천과 상대 전적에서 14승 11무 3패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5경기에서는 3승 2무로 패배가 없다.
전북의 우위가 점쳐지는 경기지만, 변수라면 전북 홈에서 열리는 경기라는 점이다. 전북은 이번 시즌 따낸 승점 38점 중 28점을 원정 경기에서 얻어냈다. 홈보다 원정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전북이다.
이번 맞대결을 통해 전북이 울산과 격차를 좁히고 뜨거운 우승경쟁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인천이 파죽지세의 전북을 잠재우고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reccos23@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