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카사노(40)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저격했던 발언이 새삼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스포츠키다'는 7일(한국시간) 카사노가 과거 발롱도로 5회 수상자인 호날두를 강력하게 비판한 내용이 최근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나려는 갑작스런 행동 때문에 다시 회자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카사노는 지난해 3월 트위치 채널인 '보보TV'와 인터뷰에서 "호날두와 축구를 하고 싶어하는 감독은 없다. 그는 당시 유벤투스 감독이었던 안드레아 피를로에게 제동을 걸고 있다"면서 "호날두는 오직 자신의 골과 기록에 대해서만 생각한다. 만약 당신이 회장이고 새로운 사이클을 시작하고 싶다면 신인 감독에게 호날두 같은 사람을 지도하는 책임을 지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 3년 동안 두 차례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134경기에서 101골을 넣었지만 유벤투스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지는 못했다. 우연히도 유벤투스는 호날두가 뛰던 시절 알레그리, 사리, 피를로 3명의 감독이 바뀌었다.
카사노는 "유벤투스는 지난 20~30년간 이탈리아에서 최고의 축구를 만들어 온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을 경질했다"면서 "그의 문제는 호날두였다. 그것은 마우리치오 사리를 위한 것이었고 피를로를 위한 것이었다. 결국 감독이 아니라 호날두가 문제의 근원이었다. 만약 당신이 특정 유형의 축구를 선택한다면 호날두는 좋지 않다"는 주장이었다.
이 매체는 맨유도 호날두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여름 맨유와 2년 계약을 맺었다. 38경기서 24골을 넣은 호날두를 앞세운 맨유지만 정작 6위에 머물며 챔피언스리그 대신 유로파리그 출전에 만족해야 했다.
맨유는 구단의 미래를 위해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영입했다. 하지만 37세인 호날두는 텐 하흐의 팀 재건 계획에 맞지 않을 수 있다. 카사노의 발언을 고려한다면 호날두는 텐 하흐 프로젝트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