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술-개인요리사 안돼" 텐 하흐, 엄격 5계명 선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7.07 21: 33

새롭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이끌게 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엄격한 규율을 선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한국시간) 영국 '미러'는 텐 하흐 감독이 2주 반에 걸친 태국과 호주 투어를 앞두고 맨유 선수단에 '선을 넘으면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날렸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치밀하게 접근하고 세세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유명한 텐 하흐 감독이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떠올릴 정도로 엄격한 5가지 규율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텐 하흐 감독의 5계명은 ▲훈련이나 팀 미팅에 늦으면 탈락한다 ▲경기가 있는 주에는 술을 마실 수 없다 ▲구단에서 준비한 음식을 먹는다(개인 요리사는 금지된다) ▲맞춤형 다이어트 계획을 세워 매달 체질량지수(BMI,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를 체크해야 한다 ▲불만은 에이전트가 아니라 텐 하흐에게 말한다 이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위터

여기에 텐 하흐 감독은 탈의실 정보가 유출되고 발각될 경우 그 즉시 추방시킨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퍼거슨 감독 이후 거의 모든 감독들이 탈의실 내부 문제가 밖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이 이렇듯 강경책을 도입한 이유에 대해 "맨유 구단의 단결과 규율을 되찾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경기장 밖 문제뿐만 아니라 맨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맨유 선수들과 강한 유대감을 쌓기 위해 상호간 신뢰와 존경이 팀이 성공할 수 있는 핵심 요소라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위터
맨유는 오는 12일 태국에서 리버풀과 친선전을 가진 후 호주로 이동해 멜버른 빅토리(15일), 크리스탈 팰리스(19일), 아스톤 빌라(23일)를 각각 상대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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