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한국 게임 산업사의 거대한 한 획을 그었다. 개발사로 출발한 펄어비스의 도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었다. 펄어비스가 자사의 대표 IP ‘검은사막’을 전세계에 직접 서비스를 시작했다.
펄어비스는 지난 달 23일 남미 지역에서 ‘검은사막’의 서비스권을 가져왔다. 이로써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서비스 중인 권역 전부에 직접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검은사막’은 PC부터 콘솔 모바일까지 150여 개국 4500만 명 이상이 즐기는 글로벌 대표 MMORPG이자 글로벌 대표 게임 IP다. 2014년 첫 출시해 올해로 서비스 9년차를 맞은 ‘검은사막’은 현재까지도 업데이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오히려 펄어비스가 직접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더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용자와의 소통에 나서고 있으며, 업데이트도 적극적이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전세계 직접 서비스를 또 다른 도약을 가능하게 하는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전 세계 직접 서비스 경험을 통한 노하우와 PC, 콘솔, 모바일까지 다양한 플랫폼의 서비스 노하우를 축적해 현재 개발 중인 붉은사막과 도깨비 등 신작 서비스에도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펄어비스측은 이번 ‘검은사막’ 전세계 직접 서비스를 통해 개발 및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진정한 글로벌 게임사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 다양한 채널 통해 이용자 의견 수렴과 게임 반영
검은사막 운영진은 직접 서비스 시작과 함께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는 것을 목표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검은사막 한국 직접 서비스와 함께 진행한 ‘하이델 연회’와 연말 열린 ‘칼페온 연회’에서는 행사장을 찾은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운영진이 행사 종료 후에도 행사장에 남아 이용자를 한명씩 만나며 의견을 듣는 모습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검은사막은 ‘하이델 & 칼페온 연회’ 외에도 전 세계 이용자들을 만나고 직접 목소리를 듣는 목적의 행사 ‘VOA(‘Voice Of Adventurers’)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북미,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을 다니며 이용자를 만나온 행사로 코로나 이후 중단됐지만 올해 4월 북미를 시작으로 일본에 이어 한국 이용자들도 만날 예정이다.
이용자들을 찾아가는 것 외에 이용자들을 직접 초청해서 만나는 행사 ‘meet&greet’도 운영 중이며, 검은사막 공식 유튜브를 통해 이용자들을 만나는 ‘검팡맨’, 심야 시간에 이용자들과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는 ‘심야토크’ 등도 지속하고 있다.
검은사막 운영진은 이용자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게임에 발빠르게 반영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직접 서비스와 함께 의사 결정도 빨라져 이용자들이 원하는 것을 캐치한 즉시 필요한 부분을 발빠르게 게임에 반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진행한 ‘칼페온 : 에피소드 2’서 공개한 주요 업데이트들을 빠르게 게임에 반영하며 이용자와의 약속을 지키는 모습으로 호평을 얻었다.
행사서 공개한 메인 업데이트 ‘드라카니아’ 외에도 이용자들이 불편을 느꼈던 ‘유물/광명석 전용 가방’, ‘사냥터 개선’, ‘개인 사냥터 추가’, ‘전이 비용 완화’ 등을 빠르게 반영했다. 이전 행사를 통해 공개했던 업데이트들도 ‘심야토크’를 통해 완료된 것들과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 ‘서비스 리부트’ 캠페인 진행
‘검은사막’ 운영진은 최근 전사 차원의 캠페인 ‘서비스 리부트’를 내세우며, 이용자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더욱 고민하고 게임을 운영하는 등 서비스 강화에 힘쓰고 있다.
현업 부서 외에 이용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 방안도 모색해보는 사내 캠패인도 진행하고 있다. CS 처리 과정, 해결 방법 등을 유관부서가 체험해 개선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이용자의 목소리를 진정성 있게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김재희 PD는 “모험가 여러분이 벨리아에서 칼페온으로 그리고 더 넓은 월드를 향해 나아갔던 것처럼 펄어비스도 직접서비스를 시작한지 5년만에, 전 권역을 직접 서비스하게 됐다”며 “지금의 검은사막은 모험가 여러분의 한걸음 한걸음이 모여 만들어질 수 있었고, 모험가분들과 지나온 길이 아름다웠다면 나아갈 길은 눈부실 수 있도록 묵묵히 저희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