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손흥민(30, 토트넘)을 중국에서도 인정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을 극적으로 프리미어리그 4위에 올리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특히 손흥민은 최종전에서 멀티골을 몰아쳐 23골로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페널티킥을 단 한 골도 넣지 않고 거둔 득점왕이라 의미가 더하다.
유럽 5대리그서 한국선수가 득점왕에 오른 것은 손흥민이 최초다. ‘레전드’ 차범근조차 현역시절 이루지 못했던 쾌거다.
중국언론도 손흥민의 업적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텐센트 스포츠’는 “손흥민이 유럽 5대리그 최초로 득점왕에 오른 아시아인이 됐다. 손흥민이 아시아 스트라이커의 왕”이라고 인정했다.
평소 우레이를 손흥민과 동급으로 놓는 등 ‘민족주의’와 ‘중화사상’을 보여줬던 중국도 손흥민의 업적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오히려 일부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역사적으로 한국이 중국의 일부였으니 손흥민도 중국사람이다. 중국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배출했다”는 황당한 주장도 나오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