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코로나19 리오프닝 시점에 확실히 자신감을 챙긴 모양새다. 3분기에만 매출 9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이 같은 목표를 세울 수 있는 배경은 역시 코로나19 리오프닝 효과다. 여기에 그 동안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던 콘텐츠가 한꺼번에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것도 분명한 요인이다.
지난 2분기에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인 521억 원을 올린 롯데관광개발은 7일, 3분기 매출 목표를 9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2분기 대비 72% 급증했고, 작년 같은 기간 362억 원과 비교하면 2.5배에 달하는 수치다.
3분기가 성수기인 점도 있지만 해외 직항 노선이 재개된다는 게 더 큰 호재다. 지난달 태국과 싱가포르 등에 이어 말레이시아와 대만의 직항 노선 재개가 예상되는 게 3분기다.
제주로 향하는 해외 하늘길이 차례로 열리면 카지노 부문(드림타워 카지노)에서의 매출이 급성장한다.
롯데관광개발은 2분기 153억 원의 매출을 올렸던 드림타워 카지노에서 3분기에만 360억 원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3분기에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VIP 정킷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초청 이벤트를 추진 중이다.
지난 2일 필리핀 VIP들이 전용기를 이용해 제주 드림타워에서 3박4일간 카지노관광에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재개된 제주~싱가포르 직항 노선을 이용해 이달에만 150여 명의 싱가포르 여행객이 드림타워 카지노 방문을 예약해 놓은 상태다.
드림타워 카지노의 로렌스 티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특히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국경일이 이어지는 8월 한달간 1,000 여명에 이르는 VIP 정킷 고객들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렌스 티오 COO는 “마카오와 호주, 뉴질랜드가 정킷 비즈니스를 법으로 금지하면서 동남아시아의 정킷 에이전트들이 한류 관광지로 선호도가 높은 제주에 세계적 수준의 호텔 인프라와 최신 카지노 시설까지 갖춘 드림타워 카지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3분기에는 호텔 부문에서도 또 다시 분기별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3분기 호텔 부문은 2분기(340억원)보다 50% 증가한 51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VIP 정킷 시장을 집중 공략하게 될 카지노 부문에서 청신호가 크게 켜진 만큼 3분기에는 리오프닝의 최대 수혜주로서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