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FC서울 미드필더 정원진(28)을 영입했다.
부산은 여름 이적시장을 알차게 활용하며 다양한 포지션에서의 많은 선수를 영입하고 있다. 이태민과 안병준을 내보냈지만 문창진을 비롯해 김동수, 어정원, 한희훈, 황병근, 라마스, 김도형, 이한도, 김상준 등을 데려왔다.
새롭게 공격 자원으로 선택한 정원진은 영리하게 플레이를 이끌어가는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부산은 정원진에 대해 "상대를 파고드는 역동적인 움직임과 순간적으로 침투하는 스피드가 장점이다. 정교하고 강한 킥력은 물론 정확한 슈팅을 통해 부산아이파크의 공격력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포철공고와 영남대를 거쳐 2016년 포항스틸러스에 입단한 정원진은 프로 입단 전해인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남자 축구대표팀으로 발탁, 팀의 은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2017년 경남FC로 임대를 간 이후 팀을 K리그1로 승격시키는데 힘을 보탰고 K리그2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K리그2 역사상 두 번째로 한 시즌에 10-10클럽을 달성한 선수로 기록된 바 있다.
특히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부산아이파크에 가장 먼저 영입된 미드필더 문창진과는 포철공고 선후배 사이다. 오랜 기간 함께 뛰며 서로의 장점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큼 두 선수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또한 정원진은 박진섭 감독이 포항스틸러스 코치로 있던 시절 함께 했던 사제지간이다. 박진섭 감독이 정원진의 장점과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 팀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원진은 "부산에 오게 돼 영광이고, 저 스스로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K리그2에서 2번(경남FC, 김천 상무)을 뛰었는데 2번 다 승격을 했던 경험이 있다. 포인트를 많이 올리고 즐거운 축구를 선보여 팬분들이 경기장에 많이 찾아오시도록 하는 것이 저의 목표"라고 부산에 오게 된 소감을 밝혔다.
부산아이파크는 정원진을 마지막으로 어느 때보다 활발했던 여름 이적 시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