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우라칸 테크니카’가 벌써? 글로벌 공개 석 달만에 국내 상륙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2.07.07 16: 32

람보르기니 ‘우라칸 테크니카’가 벌써 우리나라를 찾았다. 불과 석 달전인 지난 4월, 글로벌에서 처음 공개된 바로 그 모델이다.
이렇게 빠른 시기에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이유가 있다. 우리나라가 람보르기니 글로벌 시장에서 여덟 번째로 손꼽히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가 이 같은 한국 시장의 위상을 고려해 발 빠르게 공급을 시작했다. 
한국 공식 딜러 람보르기니 서울(SQDA 모터스)은 7일, 서울 강남구 서울 SJ 쿤스트할레에서 출시행사를 열고 ‘우라칸 테크니카’(Huracán Tecnica)를 소개했다. 

우라칸 테크니카는 우라칸 STO(Huracán STO)와 동일한 자연흡기 V10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640마력, 최대 토크 57.6kg∙m(@6,500rpm)을 발휘한다. 경량화 기술에 힘입어 공차중량이 1,379kg에 불과해 출력 대 중량비(weight-to-power ratio)가 2.15kg/h에 이른다. 향상된 출력은 높은 엔진 회전 속도에서 더 강력한 엔진 사운드를 발생시키지만 운전석 내부에서는 우라칸 테크니카의 편안한 음향을 즐길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2초, 그리고 시속 200km까지 9.1초만에 주파한다. 시속 100km에서 정지상태까지 제동거리는 31.5m밖에 되지 않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325km를 넘는다. 
특히 우라칸 테크니카는 향상된 동력제어 시스템 (Lamborghini Dinamica Veicolo Integrata, LDVI), 테크니카 전용 서스펜션 설정을 포함한 드라이빙 모드, 더욱 직접적으로 연동되는 후륜 조향 시스템, 혁신적인 브레이크 냉각 시스템을 탑재했다. LDVI는 차량 운전모드에 따라 섀시를 알맞게 조정해주며, '피드 포워드 로직(feed forward logic)'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반영한다.
우라칸 테크니카의 디자인은 상징적인 슈퍼 스포츠 라이프스타일과 트랙 지향 자동차의 이중적인 개성이 모두 돋보이도록 정교하게 수정됐다. 공기역학적 효율과 경량화 기술을 통해 강력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독특한 우아함을 지녔으며, 우라칸 라인업의 다른 모델과도 명확하게 구분되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강력하고 안쪽으로 향하는 근육질의 외관은 완전히 탄소섬유로 이루어져 가벼운 후드와 연결된다. 우라칸 모델 최초로 에어 커튼을 적용한 우라칸 테크니카의 전면은 테르조 밀레니오(Terzo Millennio)와 같은 Y모양으로 디자인됐다. 휠 사이로 공기를 내보내는, 더 낮아진 오픈 슬래트를 가진 앞 범퍼의 새 스플리터는 향상된 다운포스와 쿨링을 가능케 한다. 앞유리 아래의 검정 디자인은 차가 더욱 가벼워보이는 인상을 준다.
우라칸 테크니카는 우라칸 에보 대비 동일한 전고와 전폭을 갖고 있으나, 전장은 6.1cm 더 길며, 에센자 SCV12(Essenza SCV12)에서 영감을 받은 실루엣 덕에 차체가 더 낮고 넓어 보인다. 또한 Y모양 전면 범퍼의 검정 도색은 차량 측면을 따라 측면 공기 흡입구까지 이어져 차량의 역동적인 생명력을 강조했다.
우라칸 테크니카는 공기역학적 디자인 덕에 우라칸 에보 RWD대비 35% 향상된 리어 다운포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기 저항력은 20% 감소하며 제동 및 회전 속도 동안 에어로 밸런스를 개선하고 안정성을 제공한다. 또한 우라칸 테크니카의 차체 하부는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에어로 디플렉터로 최적화됐다. 
이날 출시행사에서 우라칸 테크니카 제품 소개를 담당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Francesco Scardaoni)는 “우라칸 테크니카는 더욱 강력해진 성능으로 공도와 트랙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매력을 지닌 모델이며, 새롭고 신선한 디자인과 람보르기니 엔지니어들의 최신 기술 혁신을 탑재해 우라칸 라인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우라칸 테크니카가 한국 슈퍼 스포츠카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람보르기니 서울 김종복 대표는 “우라칸 테크니카를 한국 시장에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람보르기니 서울은 람보르기니 고객과 팬들에게 매력적인 모델과 색다른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우라칸 테크니카의 공식 판매 가격은 3억 4,000만원(부가세 포함)에서부터 시작하며, 구매자 인도는 2023년 상반기에 개시될 예정이다. /100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