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서 한국을 만나는 가나에 위협적인 선수들이 합류한다.
가나 매체 ‘가나 사커넷’은 6일(한국시간) “세계축구연맹(FIFA)이 유럽 태생 다수의 가나 선수 국적 변경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에드윈 시메온 오크라쿠 가나축구협회(GFA) 회장도 SNS을 통해 같은 소식을 전했다.
해당 선수는 이나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타릭 램프티(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 슈테판 암브로시우스(함부르크), 란스포드-예보아 쾨닉스되르퍼(함부르크), 파트리크 파이퍼(다름슈타트),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스햄튼)다.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막을 올리는 카타르월드컵에 최상의 전력으로 나가기 위해 가나는 복수 국적의 선수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가나(피파랭킹 60위)는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13위)-한국(29위)-포르투갈(8위)과 함께 H조에 묶였다. 상위 2개팀 만이 16강행 티켓을 거머쥐는 가운데 냉정히 랭킹이 가장 낮은 가나의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를 모를 리 없는 가나는 선수단 구성부터 최대한으로 하고 있다. 가장 힘을 주고 있는 게 바로 해외에 있는 선수들을 불러 모은 것이다.
조별리그에서 가나와 만나는 한국 축구대표팀 입장에선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니다.
위에 언급한 선수들이 가나 대표팀에서 뛸 수 있게 되면서 이제 가나는 절대 얕볼 수 없는 팀이 됐다. 빠른 발로 우측면을 지배하는 램프티와 191cm의 우월한 신체조건을 자랑하는 중앙 수비수 살리수는 벤투호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가나사커넷’은 “가나 대표팀이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2010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8강 진출 신화를 또 한 번 일궈낼지도 모른다”는 예상을 하기도 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