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DNA가 살아난 전북 현대가 FC 서울 상대로 절대 우위를 이어가며 울산 현대를 맹추격했다.
전북 현대는 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0라운드 경기에서 구스타보의 값진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전 12경기 무패(10승 2무)를 달린 전북은 승점 38(10승 6무 4패)로 선두 울산 현대(승점 43)를 5점 차이로 맹추격했다. 반면 서울은 승점 23에 머물렀다.
홈팀 서울은 4-1-4-1을 택했다. 부상자가 많은 서울은 조영욱이 원톱에 나서고 권성윤-김진야-백상훈-강성진이 2선에서 지원했다. 원볼란치로는 조지훈이 나섰따. 포백은 이태석-이한범-이상민-윤종규가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양한빈.
전북은 4-3-3으로 맞섰다. 강상윤-구스타보-송민규가 나섰다. 중원은 쿠니모토-류재문-백승호가 형성했다. 포백은 김진수-박진섭-홍정호-김문환이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송범근.
경기 시작부터 양 팀은 공격적으로 나섰다. 먼저 전반 2분 서울의 강성진이 전북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질세라 전반 4분 구스타보-강상윤이 연달아 슈팅을 날렸다.
전북은 전반 6분 강상윤이 번개 같은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차츰 전북의 페이스로 경기가 흘러갔다. 전반 9분 전북 코너킥 쿠니모토가 내준 것을 크로스로 연결하려고 했으나 서울의 육탄 수비에 좌절됐다.
서울도 반격했다. 전반 17분 조영욱이 드리블 돌파 이후 리턴 패스를 통해 좋은 기회를 잡았다. 붙는 수비수를 침착하게 제친 조영욱은 슈팅을 날렸으나 송범금의 품에 공이 잡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18분 프리킥 상황에서 조지훈이 날카롭게 직접 골문을 날렸으나 송범근이 목을 날려 막아냈다. 이어지는 코너킥 상황에서 공세도 전북이 막아냈다.
조영욱은 전반 19분 드리블 돌파로 좋은 찬스를 잡았으나 권성윤을 향한 패스가 전북 수비에 무산됐다. 전반 25분 서울은 날랜 역습을 보여줬다.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 이후 조영욱이 돌파 이후 슈팅을 날렸으나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전반 27분 쿠니모토의 날카로운 크로스에 맞춰 송민규가 쇄도하면서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무산됐다.
전북은 전반 34분 강상윤 대신 바로우를 투입하며 공격 조합에 변화를 줬다. 서울 역시 전반 41분 이태석 대신 김신진을 투입하면서 맞받아쳤다. 하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은 그대로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은 미드필더진에 변화를 줬다. 체력 안배를 위해 벤치에 대기시켰던 기성용을 조지훈 대신 투입했다.
단 기어를 올린 전북이 먼저 골문을 갈랐다. 후반 9분 바로우의 돌파 이후 공을 잡은 송민규의 패스를 그대로 구스타보가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구스타보의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은 전북은 신중한 운영을 이어갔다. 다급해진 서울은 후반 19분 백상훈 대신 팔로세비치를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2분 서울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조영욱이 수비를 제치고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위험한 상황에서 송범근이 침착하게 반응하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서울은 후반 32분 기성용이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전북은 후반 40분 구스타보 대신 일류첸코를 투입하며 경기를 굳히려고 했다.
경기는 그대로 전북의 1-0 신승으로 매조지어졌다. /mcadoo@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