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고향인 포르투갈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 보다 뛰어난 선수라는 평가였다.
포르투갈 포털 사이트 사푸는 관계자 이야기를 인용해 “호날두는 지금도 자신을 ‘프리메이루’라고 믿는다. 다른 어떤 것보다 이게 가장 결정적”이라고 밝혔다.
프리메이루는 일등, 일류 등으로 번역할 수 있다. 따라서 호날두 자신은 여전히 최고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
사푸는 “호날두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서 최고의 선수이고 상황이 좋았다면 손흥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보다 더 많은 골을 넣고 득점왕에 오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호날두는 18골을 기록, 득점 3위에 올랐다. 반면 호날두가 비교하는 손흥민과 살라는 23골을 터트리며 지난 시즌 프리머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호날두가 득점왕에 오르는 것과는 다르게 팀은 부진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서 30경기에 나서 18골-3도움을 기록했다. 팀내 최다 득점이었다. 그런데 16승 10무 12패 승점 58점으로 6위를 기록한 맨유는 57골을 기록했다. 7위인 웨스트햄(60골)과 8위 레스터시티(62골) 보다 적었다.
호날두가 18골을 넣는 동안 다른 선수들의 부진도 팀에 영향을 미쳤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각각 23골과 17골을 넣었지만 맨유는 호날두를 도와 골을 넣을 선수가 없었다.
사푸는 “호날두는 숫자로 실력을 증명하려고 한다. 따라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특별한 의지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