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첼시와 계약을 1년 남겨둔 조르지뉴(31, 첼시)가 잔류를 선언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조르지뉴는 유벤투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첼시에 남기를 원한다. 그는 현재 첼시와 계약이 1년 남았지만, 내년에도 스탬포드 브릿지에 머물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조르지뉴는 지난 2018년 나폴리를 떠나 첼시에 합류했다. 그는 부족한 탈압박 능력과 아쉬운 수비력으로 아쉬움을 사기도 했지만,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했다.
특히 조르지뉴는 2020-2021시즌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일조한 데 이어 UEFA 유로2020에서도 이탈리아에 트로피를 안겼다. 그는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2020-2021 UEFA 올해의 선수에 뽑혔고 발롱도르 3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조르지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두 차례나 실축하며 순식간에 이탈리아 탈락의 원흉으로 추락했다. 게다가 그는 나이도 어느새 31세에 접어든 데다 여전히 단점을 개선하지 못하며 팬들의 눈밖에 났다. 이에 첼시 팬들은 조르지뉴보다 더 뛰어난 미드필더를 원하고 있다.
때마침 조르지뉴를 원하는 팀이 나타났다. 세리에 A의 강호 유벤투스가 그를 주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AC 밀란과 인터 밀란, AS 로마, 나폴리 등 조르지뉴가 활약했던 이탈리아 무대의 팀들이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르지뉴의 생각은 달랐다. 매체에 따르면 조르지뉴의 에이전트는 "첼시가 우선"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그는 "조르지뉴의 계약은 내년에 만료되지만, 9월부터 첼시와 재계약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첼시 잔류를 선언했다.
이제 첼시에게는 조르지뉴와 재계약을 맺거나 혹은 안토니오 뤼디거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처럼 그를 자유계약으로 떠나보내는 방법밖에 없게 됐다. 소식을 접한 팬들은 "조르지뉴도 내년에 공짜로 나갈 것이 확실하다", "우리는 그를 원하지 않는다"
, "남아 있든 말든 상관없다" 등의 반응을 남기며 한숨을 내쉬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