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벤투호 주전 수문장 김승규(32)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밥 유니폼을 입는다.
알 샤밥은 6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김승규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2025년 여름까지다.
김승규는 지난 2008년 울산 현대에서 데뷔한 후 일본 무대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다. 그는 2016년 빗셀 고베로 이적해 2019년까지 몸담았고,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가시와 레이솔 골문을 지켰다.
김승규는 다가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출전 기회를 찾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는 지난 5월 감바 오사카전을 마지막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승규로서는 실전 감각을 이어갈 수 있는 팀을 찾아 나서야 하는 상황이었다.
때마침 골키퍼 보강을 원하던 알 샤밥이 김승규를 포착했고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다. 알 샤밥은 김승규 영입을 위해 약 13억 원에 가까운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규와 가시와 모두 윈윈인 이적인 셈이다.
한편 알 샤밥은 사우디리그의 강팀으로 현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라 있다. 김승규의 대표팀 선배 박주영이 한때 알 샤밥에서 뛰기도 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