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파리 생제르맹에서 경질당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0) 감독이 정성스런 작별 인사를 남겼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21년 1월 PSG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선수 시절에도 몸담았던 PSG에 감독으로 복귀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2020-2021시즌 리그1 트로피를 놓친 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샀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시즌 리오넬 메시까지 품었지만, 여전히 아쉬운 모습이었다. 킬리안 음바페의 맹활약에 힘입어 리그 우승은 차지했으나 UCL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결국 유럽 제패를 목표로 하는 PSG 보드진은 포체티노와 결별을 택했다. PSG는 5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포체티노 감독 대신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씁쓸한 작별이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의연하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감독과 선수로 PSG에 몸담았던 사진들과 장문의 인사를 남겼다.
포체티노 감독은 "PSG의 주주와 보드진, 선수들, 스태프들, 팬들 모두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운을 뗀 뒤 "리그 챔피언으로 마침표를 찍게 돼 자랑스럽다. 이는 저와 제 가족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의미한다. 이 팀의 선수이자 주장으로서, 그리고 감독으로서 보낸 시간을 생각하면 말이다. 또 만나자"라고 전했다.
한편 포체티노 감독은 경질 보상금으로 1000만 유로(약 134억 원)에 달하는 보상금을 받을 예정이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