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은 죽지 않는다' 즐라탄, 밀란과 1년 재계약..."비현실적인 일"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7.06 07: 42

[OSEN=고성환 인턴기자] '노장'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1, AC 밀란)가 다음 시즌에도 피치를 누빈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6일(한국시간) 특유의 "HERE WE GO!" 문구와 함께 "즐라탄은 이번 여름에 은퇴하지 않고 밀란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다.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까지다. 그는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한 후 밀란과 한 시즌 더 동행한다"라고 전했다.
즐라탄은 지난 1999년 말뫼 FF에서 데뷔한 후 20년이 넘게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아약스와 유벤투스, 바르셀로나, 밀란,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쟁쟁한 팀들을 오가며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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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생활 말년에 접어든 즐라탄은 밀란으로 복귀해 여전한 클래스를 과시했다. 그는 2019년 12월 다시 밀란 유니폼을 입게 된 후 해당 시즌 후반기만을 소화하고도 10골 5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즐라탄은 다음 시즌인 2020-2021시즌에도 리그 19경기에서 15골 2도움을 터트리며 밀란의 리그 2위를 이끌었다. 
즐라탄은 불혹의 나이에도 밀란의 리그 우승에 일조하며 드라마를 썼다. 밀란은 지난 시즌 무려 11년 만에 세리에 A를 제패하며 명가 재건을 알렸다. 11년 전에도 밀란에 우승컵을 안겼던 즐라탄은 지난 시즌에도 리그 8골 6도움을 올리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더 놀라운 점은 즐라탄이 무릎 부상에 시달리며 고통을 안고 뛰었다는 것. 시즌이 끝나고 무릎 수술에 들어간 즐라탄은 자신의 SNS에 "6개월 동안 무릎에 물이 찼다. 그 동안 팀과 훈련한 적이 10번 밖에 되지 않는다. 6개월 동안 무릎에서 물을 뺀 것만 20회가 넘는다"며 그래도 팀의 우승을 위해 참았다. 그리고 불가능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즐라탄은 수술 여파로 인해 앞으로 반 년 가까이 경기에 나설 수 없을 전망이다. 로마노는 "즐라탄은 심각한 무릎 부사으로 고통받고 있다. 그는 회복하기까지 6개월~7개월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즐라탄은 밀란과 동행을 이어가기를 정말 원하고 있다. 그는 곧 만 41세가 된다. 정말 비현실적인 일"이라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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