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일시불만 가능".. 페네르바체, 렌 이적 보류 '이적금은 합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7.06 00: 27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26, 페네르바체)의 프랑스행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튀르키예(터키) '포토스포르'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풋 메르카토'를 인용, 페네르바체가 김민재에 대한 프랑스 리그1 구단인 스타드 렌과 몸값에 합의했으나 이적을 보류했다고 전했다.
페네르바체가 렌에게 '퇴짜'를 놓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일 튀르키예 '탁빔'은 렌이 김민재를 향한 공식 제안을 했으나 페네르바체 수뇌부가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렌은 김민재의 몸값으로 1500만 유로(약 202억 원)를 써냈다. 

[사진]페네르바체 트위터

이번에는 달랐다. 일단 렌은 첫 제안보다 300만 유로가 더 많은 1800만 유로(약 243억 원)를 제시했다. 이에 페네르바체도 상향된 금액에 만족,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지불 방식이었다. 렌은 이 이적료를 몇차례에 걸쳐 나눠 지불하겠다고 했고 페네르바체가 이를 단호하게 거부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김민재를 둘러싼 페네르바체와 렌의 상황이 간단하다고 강조했다. 페네르바체는 렌이 일시불로 몸값을 지불할 경우에만 김민재를 내놓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김민재는 떠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렌이 김민재를 원하는 이유는 렌 사령탑 브루노 제네시오 감독이 베이징 궈안 시절 김민재와 함께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2019~2021년까지 베이징 궈안을 지도했던 제네시오 감독은 김민재의 장단점 등 기량을 충분히 잘 알고 있다. 
김민재는 300만 유로(약 40억 원)에 베이징 궈안에서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김민재의 계약서에는 2300만 유로(약 310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페네르바체는 1800만 유로를 제시한 렌과 김민재를 보내는 데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의 이적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한 듯 하다. 단 일시불이 필수조건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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