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악당이고 분열을 조장하는 선수".
메트로는 5일(한국시간) "축구 해설자 크레이그 벌리가 호날두를 영입할 팀에게 경고를 보냈다"고 전했다. 벌리는 첼시 출신 공격수다.
최근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소집한 첫 훈련도 가족 때문에 불참했다. 최근 BBC 등 영국 언론은 "호날두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맨유를 떠나려고 한다"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서 6위에 머물며 UCL 진출이 무산됐다.
맨유는 떠나겠다는 호날두의 발언에 유럽 빅리그팀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미러는 "호날두는 PSG, 바이에른 뮌헨, 첼시 등을 후보로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호날두에 대해 나폴리와 잘츠부르크도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을 정도.
벌리는 "호날두가 떠난다면 맨유 라커룸에서는 조금의 아쉬움이 나올 것이다"며 "팬들은 호날두를 지지한 선수들의 절반이 아직 남아있다는 사실에 눈물 흘릴 것"이라면서 "다만 호날두가 지난해 맨유에 입단했을 때 팀 내 갈등을 일으켰다는 점은 그 기준이 심했기 때문이었다. 난 그 좌절감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호날두는 지난 시즌 맨유 내 불화설의 중심에 서며 구설에 올랐다.
또 벌리는 "맨유는 이제 호날두를 내보내야 할 것 같다. 그는 팀의 미래가 아니다"라면서 "호날두는 악당이고 분열을 조장하는 선수다. 따라서 팀에 남고 싶지 않아하는 선수를 데리고 있을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호날두가 팀 최다득점자였지만 문제가 가득한 것은 영국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디애슬레틱은 맨유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호날두 주위의 일부 맨유 선수들은 호날두로 인해 활약이 억제됐다"며 "몇몇 선수들은 해방될 것"이라며 호날두의 부재가 팀 경기력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호날두는 지난시즌 맨유에서 전방 압박을 소홀히 하는 등 팀 플레이에 대한 비난을 받았다.
호날두는 지난해 8월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12년 만에 돌아왔다. 30대 중반이 넘은 나이에도 호날두는 2021-2022시즌 EPL에서 18골을 터트려 손흥민(토트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이상 23골)에 이어 득점 3위에 올랐다.하지만 호날두는 호시탐탐 맨유를 떠날 생각만 하고 있다. 팀 분열을 일으키는 호날두는 맨유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