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하 대전)이 드디어 승리를 따냈다.
대전 5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안산 그리너스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25라운드 맞대결을 치러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대전은 11승 8무 4패, 승점 41로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3위 FC안양(승점 37)과 격차를 벌렸다. 더불어 최근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또한 홈 경기 무패를 '20경기'로 늘렸다.
대전은 이창근(골키퍼), 공민현, 윌리안, 레안드로, 김인균, 이현식, 임은수, 변준수, 이종현, 조유민, 민준영을 선발 출격시켰다.
대전이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7분 최근 대전 유니폼을 입은 윌리안이 아크 정면에서 상대 수비가 안일하게 볼을 소유하는 틈을 타 공을 가로챘다. 바로 먼 골대를 보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홈런’이 됐다.
5경기째 무승이지만 홈에선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대전은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13분 박스 모서리에서 권영호의 수비를 벗겨내고 레안드로가 기습적인 한방으로 골을 노렸다. 그러나 골대를 빗나갔다.
대전은 계속 바쁘게 움직였다. 전반 17분 임은수가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안산의 골망을 노렸다. 그러나 주먹 하나 차이로 공이 떴다. 전반 19분 김인균의 낮게 깔리는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안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24분 역습 찬스에서 김경준이 뒤에서 들어오는 기가 막힌 스루 패스를 건네받아 박스 바로 안쪽에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었다. 마무리를 지었지만 대전 이창근 골키퍼가 거리를 좁혀오며 선방에 성공했다.
전반 34분 대전이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를 맞이했다. 공민현이 골키퍼 좌측 바로 앞에서 침착하게 골대를 보고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승민 골키퍼의 순발력이 더 돋보였다. 빠르게 손을 뻗어 공을 쳐냈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에 대전은 승리를 알리는 골을 뽑아냈다. 수비수 민준영이 후반 9분 ‘원더골’을 작렬했다. 박스에서 다소 떨어진 거리에서 수비 견제 없이 공을 소유한 민준영이 마음 놓고 중거리포를 가동해 안산의 골망을 갈랐다.
분위기를 탄 대전은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21분 최근 경남FC에서 대전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윌리안이 동료들과 패스 플레이 이후 낮고 정확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대전의 두 골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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