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20G째 이어진 대전의 '홈 경기=승리' 공식[오!쎈 대전]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7.05 21: 21

 역시 홈에서 강한 대전하나시티즌(이하 대전)이다. 5경기 무승을 끊어냈다.
대전 5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안산 그리너스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25라운드 맞대결을 치러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대전은 11승 8무 4패, 승점 41로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3위 FC안양(승점 37)과 격차를 벌렸다.

[사진] 윌리안 / 한국프로축구연맹.

짜릿한 승리다. 그리고 간절했던 1승이다.
대전은 20라운드 충남아산과 경기부터 승리가 없었다. 안산을 만나기 전 5경기째 무승이었다. 2위를 마크하고 있지만 3,4위와 격차가 종이 한 장 차이다. 승점 단 1점 차.
대전은 안산을 잡으면서 3,4위권과 승점 차에서 여유를 얻고 긴 슬럼프로 빠질 뻔했던 길목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홈경기=승리’ 공식이 이번에도 대전에 통했다. 지난해 7월부터 안산을 만나기 전까지 무려 19경기(12승 7무) 동안 대전은 홈에서 패배가 없었다. 승리의 기운이 경기 전부터 대전을 감쌌고, 실제 결과로 이어졌다.
[사진] 민준영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반전부터 공격을 퍼부었던 대전이다. 볼 점유율에서 6.5 대 3.5로 압도하며 안산이 기를 펴지 못하게 만들었다.
마무리에선 아쉬움을 보였다. 대전은 전반전에 슈팅 8개(5유효슈팅)를 시도했지만 안산의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 아산도 마찬가지였다. 슈팅 4개(1유효슈팅)를 시도,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대전은 후반전에 기어코 득점 소식을 들려줬다. 수비수 민준영이 후반 9분 ‘원더골’을 작렬했다. 박스에 다소 떨어진 거리에서 수비 견제 없이 공을 소유한 민준영은 마음 놓고 중거리포를 가동해 안산의 골망을 갈랐다.
분위기를 탄 대전은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21분 최근 경남FC에서 대전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윌리안이 동료들과 패스 플레이 이후 낮고 정확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전후반을 모두 지배한 대전은 시원한 골을 앞세워 ‘홈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무승의 늪에서도 탈출했다. 역시나 홈에서 강한 대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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