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라이언 세세뇽(22, 토트넘)이 동갑내기 수비수 제드 스펜스(22, 미들즈브러) 영입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스펜스는 현재 토트넘 이적을 앞두고 있다. 그는 토트넘이 시즌 종료 전부터 눈여겨본 오른쪽 측면 수비 자원이다. 스펜스는 지난 시즌 EFL(2부 리그) 챔피언십에서 맹활약하며 리그 42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50경기에 출전, 3골 5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어린 나이에도 '2부 리그 최고 윙백'으로 평가받았다.
이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스펜스를 영입 최우선순위로 삼고 있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아쉬운 활약을 펼친 에메르송 로얄과 맷 도허티와 함께 그를 경쟁시키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토트넘과 미들즈브러는 아직 스펜스의 이적료에 합의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지만, 스펜스의 합류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
애타는 토트넘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스펜스는 5일 자신의 SNS에 "2021-2022시즌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지난 시즌 하이라이트 영상을 올렸다. 스펜스의 뛰어난 플레이에 그의 동료와 팬들은 모두 칭찬을 남기기 바빴다.
하지만 스펜스를 기다리고 있는 세세뇽의 반응은 달랐다. 그는 "너는 지금 뭘 해야 하는지 알고 있을 거야....."라는 댓글을 남기며 장난스럽게 스펜스의 이적을 촉구했다.
이를 본 토트넘 팬들 역시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세세뇽과 같은 심정인 팬들은 "에이전트 세세뇽", "세세뇽, 넌 내 영웅이야", "빨리 계약서에 사인해 스펜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웃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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