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마티아스 데 리흐트(23, 유벤투스)를 놓칠 위기에 처한 첼시가 나단 아케(27, 맨체스터 시티) 영입에 나섰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5일(한국시간) "첼시는 데 리흐트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아케의 중요성이 커졌다. 그들은 이전보다 더욱 아케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올여름 중앙 수비 보강이 최우선 목표다. 이미 팀을 떠난 안토니오 뤼디거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수비의 핵 티아고 실바 역시 곧 만 38세에 접어드는 만큼, 센터백 영입이 더욱 절실한 첼시다.
첼시는 유벤투스와 재계약을 거부한 데 리흐트를 점찍었다. 그러나 막강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바로 분데스리가 챔피언 뮌헨이다. 율리안 나겔스만 뮌헨 감독과 하산 살리하지지치 뮌헨 단장이 직접 데 리흐트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첼시행을 긍정적으로 고려하던 데 리흐트는 뮌헨 이적으로 마음을 바꿨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무도 영입하지 못한 첼시로서는 마음이 급한 상황.
첼시는 차선책인 아케 영입으로 눈을 돌렸다. 아케 역시 토마스 투헬 감독이 원하는 왼발잡이 중앙 수비수로 준수한 빌드업 능력을 갖췄다. 첼시 유스 출신인 그는 본머스에서 재능을 꽃피운 뒤 맨시티로 이적했으나 후벵 디아스와 아이메릭 라포르트에게 밀려 지난 시즌 리그 14경기만을 소화했다.
현재 첼시는 아케를 다시 스탬포드 브릿지로 데려오기를 꿈꾸고 있다. 그러나 그를 팔 생각이 없다는 맨시티의 단호한 태도가 문제다. 매체는 "아케의 몸값은 5천만 파운드(약 785억 원)가량에 달한다. 하지만 맨시티는 그를 떠나보낼 계획이 없다고 경고했다. 만약 첼시가 이적료를 맞춰주더라도, 시티는 대체자를 찾아야만 그를 놓아줄 것"이라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