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오랜 시간 동행했던 바르셀로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품을 수 있단 가능성이 나왔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5일 새벽 "바르셀로나 회장 주안 라포르타와 호날두의 에이전트 조르제 멘드스가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호날두는 맨유에 직접 적절한 제의가 오면 이적을 허용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호날두가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행 가능성이 피어올랐다.
다소 충격적인 소식이다. 호날두는 2009~2018년까지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다.
더불어 바르셀로나는 호날두와 항상 비교되고 있는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의 과거 소속팀이기도 하다. 메시는 2003~2005년 바르셀로나 C와 B팀을 거쳐 2004년 1군에 데뷔, 무려 2021년까지 뛰었다. 약 18년간 바르셀로나에 몸담고 있었던 것.
지난여름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넘어온 호날두는 12개월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 한 시즌 만에 이탈을 원하고 있다.
이유는 우승 트로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비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위를 차지한 맨유는 최소 4위까지 주어지는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호날두는 모든 대회 통틀어 38경기에 출전해 혼자 24골을 책임졌지만 구단의 순위를 더 끌어올리는 데 역부족이었다.
결국 호날두는 막바지로 접어든 커리어를 잘 마무리하고 싶은 의지와 맞물려 맨유에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 맨유는 호날두의 뜻을 들어줄 생각이 없는 분위기다. 이적을 원한다는 호날두의 통보에 답변을 거부했다.
하지만 하루 사이 입장을 변경했다. 1년 전 유벤투스에 지불한 이적료를 건질 수 있다면 호날두의 이적을 기꺼이 승인하겠단 이야기가 4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를 통해 나왔다.
바르셀로나 이외에도 호날두를 주시하고 있는 팀은 더러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나폴리 등이다. 이중 호날두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팬들을 가장 놀랍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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