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빵 터진 '케인 딥페이크'..."본인은 모를 거예요" [오!쎈 현장]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7.04 18: 23

[OSEN=서울, 고성환 인턴기자] "본인은 아직 못 봤을 거예요."
손흥민(30, 토트넘)이 팀 동료 해리 케인의 딥페이크 영상 이야기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손흥민은 4일 오전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 행사에서 개인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올 상반기를 돌아보며 다가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위한 준비와 각오를 밝혔다.

[사진] 커뮤니티 캡처.

지난 6월 A매치 4연전을 마친 손흥민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며 다음 주 한국을 찾는 토트넘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손흥민을 포함한 토트넘은 13일 오후 팀 K리그와 친선 경기를 가진 후 16일 세비야와 맞대결을 갖는다.
그런데 토트넘 방한을 앞두고 뜻밖의 이야기가 축구 팬들 사이에서 오르내렸다. 바로 케인이 '한국 팬들을 고소하면 어떡하냐'는 다소 의아한 이야기였다.
이는 바로 많은 한국 팬들이 딥페이크(인공지능 기술로 특정 영상에 특정 얼굴을 합성하는 기술)를 활용해 케인의 얼굴로 패러디 영상을 만들며 나온 농담 섞인 걱정이었다. 팬들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영상에 케인과 손흥민의 얼굴을 합성해 패러디했다. 특히 찰떡같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해당 영상은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오징어 게임뿐만이 아니다. 케인의 얼굴은 최강희 감독의 입 모양이 담긴 영상과 댓글 고소 관련 생각을 밝힌 황선홍 감독의 영상, 손흥민 아버지의 인터뷰 영상 등 다양한 영상에 합성됐다. 이에 팬들은 케인이 한국을 찾아 고소하면 어떡하냐는 장난스러운 걱정을 내놓기도 했다.
손흥민은 앞서 자신과 케인의 얼굴이 등장하는 오징어 게임 패러디 영상을 봤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케인의 딥페이크 영상 이야기가 또다시 나오자 "아마 케인은 못 봤을 것 같다. 그런데 실제로 한국에 와서 경기를 뛰면 그런 영상들이 더 많이 돌아다닐 것 같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손흥민은 "나도 그 영상을 본 것 같다. 케인은 아직 못 봤을 것"이라며 케인의 법적 조치를 걱정(?)하는 팬들을 안심시켰다. 아직은 방심하기 이르지만, 그래도 여러 한국 팬들이 한시름 놓았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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