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이적을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진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27, 바르셀로나)에 대한 우려가 있다. 하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원한 만큼 믿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은 이미 4명의 선수를 영입한 상태다. 윙어 및 윙백 자원인 이반 페리시치를 시작으로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 공격수 히샬리송까지 일사천리로 스쿼드 강화에 나섰다.
다음 영입은 센터백 랑글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랑글레는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과 콘테 감독이 주도하고 있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우선 1년 임대로 데려다 쓸 생각이다.
하지만 여전히 우려가 존재한다. 랑글레는 바르셀로나에서 백업이었다. 때문에 당초 콘테 감독이 원했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인터 밀란) 기량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도 하다. 인터 밀란은 바스토니에게 5100만 파운드에 달하는 몸값을 붙여 토트넘과 거리를 두게 만들었다.
전 토트넘 골키퍼 출신 폴 로빈슨은 4일(한국시간)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바스토니는 중앙 수비 왼쪽 임무를 수행할 줄 아는 최고 선수다. 그를 영입하지 못한다면 실망스러울 것이다. 콘테 감독에게 필요하고 찾고 있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로빈슨은 "만약 토트넘이 랑글레를 임대할 수 있다면 문제가 해결된다. 모두가 바르셀로나 재정상황을 알고 있다"면서 "그는 매주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아주 좋은 선수다. 그는 최고 수준의 센터백"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로빈슨은 "파라티치 단장과 콘테 감독을 믿어야 한다"면서 "그들이 데려온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데얀 쿨루셉스키도 전 구단에서는 주전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들은 토트넘에서 대단했다. 랑글레 역시 또 다른 훌륭한 영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콘테의 눈을 의심하지 말라는 뜻이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유벤투스로부터 벤탄쿠르와 쿨루셉스키를 동시에 영입했다. 우려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벤탄쿠르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중원에서 서로 보완이 됐고 쿨루셉스키는 손흥민, 케인과 함께 공격 라인을 이끌었다. 결국 이들의 활약이 더해져 토트넘은 4위에 오르며 챔피언스리그로 복귀할 수 있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