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의 대표작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가 PC방 주간 점유율 부문에서 신기록을 달성했다. 205주 연속으로 1위를 유지하면서 종전 기록인 204주 연속을 뛰어 넘었다.
4일 라이엇 게임즈는 LOL이 게임트릭스 기준 205주 연속 PC방 주간 점유율 1위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록은 2018년 7월 30일부터 2022년 7월 3일까지 이어진 것이다. 종전 기록(2012년 7월 23일부터 2016년 6월 19일까지)인 204주 연속 1위를 뛰어넘었다.
LOL 1위를 위협한 게임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등이 있었다. 라이엇 게임즈의 LOL은 경쟁사들의 대표작을 제치고 1위를 탈환한 뒤, 다시 신기록을 세웠다. 라이엇 게임즈 측은 LOL의 1위 신기록 비결로 “플레이어의 흥미를 불러온 다양한 인게임 업데이트, 플레이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운영 및 마케팅에 있다”고 평가했다.
205주 연속 기록이 시작된 지난 2018년 7월 30일 이후 약 4년 간 LOL에는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다. LOL은 티어 개편, ‘소환사의 협곡’ 내 신규 지형 생성, 신화급 아이템 추가 등 굵직한 패치는 물론 챔피언-아이템 밸런스 조절로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했다. 새로운 모드인 ‘전략적 팀 전투(TFT)’의 출시도 LOL의 점유율 상승에 날개를 달았다. 시즌제 도입이 성공적으로 안착된 TFT도 많은 고유 이용자를 확보한 상태다.
한국 플레이어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도 LOL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2021년 시작된 LOL 음악 기반 공연 ‘LOL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와 올해 5월 개최된 ‘LOL: 디 오케스트라 MSI 부산’은 많은 관중을 몰고 다니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지난 2020년 열린 온라인 전시회 ‘아리따운 우리 한복展’은 한복 명장 4인 및 한국화 작가와 함께 인게임 스킨 ‘한복 아리’의 한복 실물과 ‘한복 입은 이즈리얼 인물화’ 등을 선보이며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LOL e스포츠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페이커’ 이상혁을 필두로 수많은 스타 선수가 활약 중인 한국 LOL e스포츠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팬들이 주목하고 있는 리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100% 관중이 허용된 롤파크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022 LCK 서머 시즌은 개막 후 22경기 연속 매진을 이어갔으며, 지난 6월 30일 한화생명-브리온전을 제외한 전 경기의 좌석을 판매했다. 30경기 중 29경기가 매진됐다.
구기향 라이엇 게임즈 홍보총괄은 “기록을 경신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랍고 감사하지만, 무엇보다도 오랜 시간 많은 분들이 일상의 일부 또는 친구나 지인과 함께 나누는 놀이로서 LOL을 즐겨주셔서 감사하다”며 “늘 플레이어들께 최고의 게임 경험을 드릴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의 1인칭 전술 슈팅 게임(FPS) ‘발로란트’는 게임트릭스 기준 7월 1일 시장 점유율 3%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