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갑작스런 이적 요청에 충격을 받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공격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호날두가 다음 시즌을 앞두고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내면서 맨유가 충격을 받았다"면서 "맨유가 파울로 디발라의 에이전트에게 연락을 취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맨유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열망하고 있기도 하다. 맨유는 지난 시즌 6위에 머물며 유로파리그 출전에 만족해야 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맨유는 프렌키 더 용(25, 바르셀로나), 타이럴 말라시아(23, 페에노르트) 등과 연결돼 있다. 하지만 계약서 사인을 받아내지 못하고 있다.
이탈리아 '라 레푸블리카'는 맨유가 이적료가 필요 없는 자유계약(FA) 선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디발라의 에이전트 호르헤 안툰과 접촉했다고 전했다. 디발라는 아스날이 관심을 드러내고 있을 뿐 아니라 인터 밀란, 토트넘, 나폴리와도 협상에 나서고 있다.
디발라는 지난 시즌까지 유벤투스에서 7년 동안 머물며 293경기에 출전, 115골을 기록했다. 당초 인터 밀란 이적이 유력해 보였으나 로멜루 루카쿠가 합류하면서 상황이 바뀔 수 있다.
맨유는 호날두의 이적 요청에 '판매 불가'로 맞섰다. 프리시즌 경기에 반드시 출전해야 한다며 엄포를 놓기도 했다. 하지만 발등에 불이 떨어진 만큼 호날두의 대체자 마련에 속도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