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봉고 III EV 냉동탑차' 출시, 정차시에도 냉동기 지속 가동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2.07.04 08: 53

기아가 배터리를 동력으로 쓰는 '봉고 III EV 냉동탑차'를 4일 출시했다. 전기차이니 만큼 별도의 냉동기 보조배터리 충전 과정이 필요없고, 정차시에도 냉동기를 지속적으로 가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봉고 III EV 냉동탑차는 지난 2020년 1월 출시한 봉고 III EV 초장축 킹캡 기반의 특장 모델이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 냉동 수송이라는, 기아의 목적 기반 모빌리티(Purpose Built Vehicle, PBV)의 방향성을 담아 개발된 차량이다.
국내 온라인 식품 시장규모는 '19년 약 26조9,000억원에서 '21년 58조5,000억원으로 2배 넘게 성장했으며, 이로 인해 냉장∙냉동탑차 시장도 같은 기간 1만7,300대에서 2만1,200대로 22% 증가했다.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 기준)

봉고 III EV 냉동탑차 표준형.

봉고 III EV 냉동탑차는 차량에 장착된 고전압배터리를 활용해 냉동기를 가동하도록 개발됐다.
내연기관차의 경우 보조배터리를 추가 장착해야 했다. 내연기관 기반의 외부 특장업체 차량 대비 350kg 향상된 1,000kg의 적재중량을 제공할 뿐 아니라 별도의 보조배터리 충전과정이 필요치 않다.
봉고 III EV 냉동탑차는 135kW 모터와 58.8kWh 배터리를 탑재해 완충 시 177km를 주행할 수 있다. (냉동기 미가동상태 기준)
봉고 III EV 냉동탑차 저상형.
냉동기 효율을 극대화해 냉동기를 가동하면서도 150km 이상의 주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됐으며, 전기차의 장점을 살려 5분 이상 공회전이 제한되는 디젤차와 달리 정차 시에도 냉동기 지속 가동이 가능하다. 
봉고 III EV 냉동탑차는 기존 봉고 III EV의 편의사양을 그대로 계승헸다. 봉고 III EV 전용 사양인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패들시프트, 버튼시동 스마트키,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등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운전석 통풍∙열선시트, 풀오토 에어컨, 오토라이트 컨트롤 헤드램프, 하이패스 자동결제 시스템 등 선호 사양도 기본 적용으로 들어갔다. 
동절기 충전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배터리 히팅 시스템 역시 모든 모델에 기본 탑재해 추운 겨울철에도 충전 속도 저하를 방지한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도 전 모델 기본 사양이다.
봉고 III EV 냉동탑차는 저상형과 표준형 2개 모델로 출시되며, 각 모델의 가격은 저상형 5,984만 원, 표준형 5,995만 원이다. 차량 구매 시 정부 소형화물 전기차 보조금 1,840만 원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지자체별 상이, 서울시 기준 788만원), 취득세 140만 원 한도 감면 등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공영주차장 주차비와 고속도로 통행료도 할인 받을 수 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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