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부주상골증후군, 나이에 따른 차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2.07.04 11: 36

우리나라에서 후천성 평발을 만드는 주된 요인 중의 하나인 부주상골 증후군은 발생 나이 및 치료시작 시기에 따라 치료방법이나 치료성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 조기 수술이 평발에 중요하다 )
▲유소년기 10-16세
대개 부주상골이 12, 13세에서 발생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이때는 연골연합의 골절만이 문제가 되는 시기이고 이때에는 수술적 방법으로 거의 완벽하게 치료될 수 있는 시기이다. 따라서 이 시기가 수술의 적기이며, 이때 수술을 하면 후일 평발이나 관절염들이 발생하는 후유증이 적어질 수 있다.

▲청소년기 16-20세
이 시기도 활동성이 많은 시기여서 부상(발이 삐는 일) 후 증상이 발생할 수 있지만, 후경골건의 이상유무에 따라 수술결과에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수술전 MRI 또는 초음파 검사에서 후경골건이 정상이면 수술후 예후는 유소년기와 같이 좋을 수 있고, 이상이 있으면 후결골 부전중의 초기의 치료에 준해서 해야하므로 완벽하지 않을 수도 있다.
▲성년기 30-40대
이시기에는 대개 후경골의 이상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수술을 하지 않으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러다 관절염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후경골건의 힘이 살아 있는지 MRI 또는 초음파검사상 이상이 없는지가 중요하고, 이상이 있고 힘이 없으면 또는 평발이 있으면 예후가 좋지 않게 되거나 더 큰 수술을 해야한다. ( 건이전술 및 절골술 ) 수술방법도 수술하는 의사에 따라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장년기, 노년기 40대 이후
이 시기에는 대개 후경골건 부전증이 같이 있으면서 관절염이 동반될 수 있기에 뒷발의 관절염에 대한 수술 즉 관절고정술을 시행하는 것이 건이전술( 힘줄 이식술 )보다 나을 수 있다. 
/이경태 정형외과 원장(전 대한족부족관절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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