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나려는 이유는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의 기록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더 타임즈'를 비롯한 'BBC', '디 애슬레틱' 등 영국 언론들은 3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이번 여름 만족스런 제안이 있을 경우 맨유를 떠나게 해달라는 충격적인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에서 친정팀에 합류한 지 1년 만이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18골을 넣었다.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강력한 득점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맨유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면서 호날두가 떠날 수도 있다는 예상이 관측된 바 있다.
그러자 아일랜드 축구대표 공격수 출신 토스 카스카리노(60)는 3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언제나 그렇듯 자존심이 강한 선수다. 많은 것들이 자존심을 가질 만한 것들이었지만 팀들이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팀 선수로서 항상 그것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방송 전에 내가 말했지만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141골을 넣고 있다. 메시가 125골을 넣고 있기 때문에 확신을 가질 수 없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고 득점자가 되고 싶어한다. 챔피언스리그가 아니면 뛰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것이 호날두가 만들어지는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지난 2003년 맨유 합류 후 매년 유럽 최고 무대인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었다. 일부 현지 언론들은 2021-2022시즌이 끝난 후 호날두가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과 상관 없이 유로파리그 출전에 관심이 없는 만큼 맨유를 떠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날두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는 첼시, 바이에른 뮌헨 등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호날두의 이적 선언이 맨유 수뇌부에게 적극적인 선수 영입에 나서야 한다는 경고성이라고 했지만 결국 호날두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맨유를 떠나는 수밖에 없는 상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