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망이 보이지 않아".. 호날두, '0입' 맨유 떠나려는 이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7.03 19: 09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더 타임즈'를 비롯한 BBC 등 영국 언론들은 3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이번 여름 만족스런 제안이 있을 경우 맨유를 떠나게 해달라는 충격적인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에서 친정팀에 합류한 지 1년 만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새롭게 선임한 맨유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하지만 아직 이렇다할 영입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나온 호날두의 이적 요청은 다음 시즌 맨유의 계획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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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려 한다는 보도가 나가자 맨유는 "호날두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텐 하흐 감독의 다음 시즌 구상에 호날두가 포함돼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유럽 이적 전문 파르비치오 로마노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호날두와 가까운 소식통, 호날두 가족과 가까운 지인, 그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 등과 이야기를 나눴으며 이 충격적인 내용을 확인했다"면서 호날두의 상황을 정리했다. 
로마노는 "현실은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고 싶어하는 것이다. 멘데스는 분명 이번 여름 해결책을 찾고 싶어한다"면서 "맨유의 전반적인 상황에 분명 실망했지만 특히 이적 시장 상황에 크게 실망했기 때문"이라고 호날두의 이적 선언 배경을 강조했다. 
특히 로마노는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을 높게 평가한다고 들었다. 아주 좋은 감독이며 맨유 부활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확신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감독뿐 아니라 구단, 이사회, 구단주들의 확신도 필요하다. 이것은 이적 시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다. 맨유는 선수 영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호날두가 감독을 존경하고 맨유를 사랑하지만 구단의 야심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호날두가 구단에 보낸 메시지"라고 로마노는 덧붙였다. 결국 호날두가 이적 요청에 나선 이유는 이적 시장에서 적극성을 띠어 달라는 의미란 것이다.
로마노는 마지막에 "호날두는 맨유 일부 선수들에게 아주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맨유에는 6~7명의 주요 선수 영입이 더 필요하다고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호날두의 에이전트 멘데스는 호날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구단들과 접촉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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