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네이마르(30)의 첼시행 가능성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
네이마르는 당초 PSG에 잔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7월 1일부로 PSG와 2027년까지 함께한다는 연장 계약도 발동됐다. 하지만 킬리안 음바페와 재계약한 PSG가 네이마르를 시장에 내놓았고 네이마르도 이 같은 PSG의 변화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에 이적 타진으로 맞서는 모습이다.
네이마르의 이적료와 급여를 고려하면 가능성이 있는 EPL 구단은 첼시,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극소수다. 그 중 새로운 구단주인 토드 보엘리가 회장으로 있는 첼시는 네이마르 영입에 적극적이다.
이에 3일(한국시간) 영국 '익스프레스'는 네이마르의 첼시행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보엘리 회장과 토마스 투헬 감독은 서로 다른 의견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엘리 회장은 첼시 새 구단주가 된 후 거물 선수 영입을 원하고 있다. PSG 역시 네이마르를 내보내는 것을 원하고 있다. 네이마르 역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다를 수 있다. 투헬 감독은 이미 PSG에서 함께 일했던 네이마르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끊임 없이 문제를 일으켰던 로멜루 루카쿠와 결별한지 얼마 되지 않아 또 다른 골칫덩이를 품어야 한다는 점에서 반기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투헬은 PSG 감독 시절 네이마르의 이적설에 여러 차례 곤욕을 치렀다. 당시 네이마르는 파리 이적을 후회하며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했다. 투헬 감독은 프랑스 인포와 인터뷰에서 네이마르에 대해 "그를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그는 엄청난 열정을 지녔으나 불행히도 그가 항상 관대하고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때로는 그것은 도발적이고 불필요하기 때문에 아주 나쁘다. 나는 그에게 그렇게 말한다. 우리는 함께 많이 웃으면서 항상 진실을 말하려고 한다"면서 "그는 그것을 받아들이긴 하지만 어렵다. 네이마르는 뭔가 잘못됐다고 느낄 때는 도발적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침착하다"고 강조했다.
네이마르는 주급 60만 파운드(약 9억 원)를 받고 있다. 하지만 PSG를 떠나면 이 주급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과연 네이마르가 PSG를 떠나 새로운 모험을 할지 궁금하다. 그 대상 중 유력한 곳이 투헬 감독이 있는 첼시란 점도 흥미롭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