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가 하피냐(26, 리즈) 영입을 위해 팀 내 최다 득점자까지 매각하고자 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는 하피냐 영입을 위해 멤피스 데파이를 기꺼이 처분할 것"이라고 알렸다.
바르셀로나 소식에 정통한 제라르 로메로 기자는 앞서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하피냐 이적을 두고 리즈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성사시키기 직전에 도달한 상태"라고 알렸다.
또한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도 같은 날 "바르셀로나가 하피냐 영입에 상당히 가까워진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보도했다.
그야말로 반전이다. 바르셀로나는 1월 겨울 이적시장 때부터 하피냐 영입을 추진했지만, 끝내 무산됐다. 바르셀로나와 리즈가 생각하는 이적료 차이가 컸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발 빠르게 움직인 첼시가 하피냐 영입에 이적료 6,500만 유로(한화 약 880억 원)를 제시하며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하피냐 개인이 첼시보다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밝혀지며 바르셀로나가 다시 영입 경쟁에서 앞서게 됐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지독한 재정난을 겪는 바르셀로나가 하피냐의 이적료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결국 멤피스 데파이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체는 스페인 '마르카'를 인용, "데파이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계획에 없다는 말을 들었다. 바르셀로나는 데파이의 이적료로 2,150만 파운드(약 336억 원)를 원하고 있으며 이 자금은 하피냐 영입에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페란 토레스, 안수 파티가 데파이 역할을 대체할 것으로 보이며 바르셀로나는 현재 우스만 뎀벨레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데파이는 구단 잔류를 원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이미 결정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데파이 입장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시즌 합류한 데파이는 리그 28경기에 출전, 12골을 넣으며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의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한편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최근 하피냐 영입을 위해 리즈에 새로운 제안을 했지만, 여전히 첼시가 제안한 금액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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