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리버풀과 재계약을 체결하는데 주도권을 잡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리버풀 구단은 2일(한국시간) "살라와 새로운 장기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3년 계약을 연장해 2025년까지라고 전했다.
영국 BBC는 "구단 역대 최고인 주급 35만 파운드(5억 5000만 원) 이상을 조건으로 3년 계약을 새롭게 했다"고 했다.
이집트 국가대표 공격수 살라는 2017년 AS로마(이탈리아)를 떠나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2017-2018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해 5시즌 동안 총 254경기에 출전해 156골을 터뜨린 득점 기계다.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에 일조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에서 23골을 터뜨리며 손흥민과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살라는 "계약을 새롭게 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이제 모든 게 완료됐다. 다음 행보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크스포츠는 "살라가 리버풀을 비웃으며 계약에 성공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또 기사내용 중 게리 네빌의 SNS 내용도 설명했다.
네빌은 "살라가 쉽게 주도한 것 아닌가요?"라는 설명과 함께 눈물과 웃음을 짓고 있는 이모지를 게재했다. 네빌의 평가는 간단하다. 살라가 리버풀을 상대로 장기계약을 체결한 것이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 결국 30세의 선수에게 장기계약을 체결한 것은 리버풀의 큰 모험을 펼친다는 평가였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