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이 정도면 성골 유스나 다름없다. 토트넘에 새로 합류한 히샬리송(25, 토트넘)이 벌써부터 라이벌 아스날에 대해 적대감을 불태우고 있다.
히샬리송은 최근 토트넘 이적을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히샬리송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진과 함께 "에버튼으로부터 히샬리송을 영입하게 돼 기쁘다. 워크 퍼밋(취업비자) 절차가 남아있으며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라고 전했다.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약 781억 원)에 옵션 1000만 파운드(약 156억 원)로 알려졌다.
이적 후 히샬리송의 SNS에 올라온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2일 자신의 SNS에 과거 사진을 한 장 공유했다.
해당 사진에는 바로 2년 전 에버튼 시절 아스날 선수단을 상대로 신경전을 히샬리송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는 과거 아스날에 몸담았던 엑토르 베예린을 쏘아보며 한껏 찌푸린 표정으로 인상을 쓰고 있었다. 히샬리송은 토트넘 이적을 기념해 아스날에 대한 적의를 다시 한번 불태운 것으로 보인다.
이에 토트넘 팬들은 "COYS(Come on your spurs)!", "바로 그거야, 히샬리송", "그는 벌써 딱 토트넘 선수다" 등의 댓글을 달며 마치 10년째 토트넘 선수인 듯한 신입생 히샬리송에게 열광했다. 반면 아스날 팬들은 "아스날>>>토트넘", "에버튼이나 토트넘이나 트로피는 없지. 아스날과 달리", "북런던은 빨간색" 등의 반응을 남기며 분노했다.
놀라운 점은 사진 속 신경전은 몸싸움에 화가 난 히샬리송이 위험한 태클을 시도해 벌어졌다는 사실.
당시 그는 해당 태클로 경고까지 받았다. 히샬리송의 실력을 두고는 여러 말이 오가고 있지만, 그의 예사롭지 않은 멘탈만큼은 모두가 인정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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